SK에너지 수출 100억달러 돌파

  • 입력 2008년 10월 17일 03시 03분


1∼9월 물량, 작년 전체 맞먹어… 올해 실적 사상 최고치 전망

SK에너지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올해 들어 9월까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의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액은 올해 1∼8월 7000만 배럴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달에도 8월 수출물량인 1261만 배럴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웃돌 것으로 추산돼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월 석유제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창사(創社) 이래 처음이다.

SK에너지의 1∼9월 누적 수출물량은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8450만 배럴)과 맞먹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 해 수출물량이 2005년(9021만 배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그동안 수출지역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려 수출 역량을 확대한 덕분”이라며 “다만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3분기(7∼9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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