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블루 사파이어로 할까, 레드 카펫으로 할까

  • 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가을이 오면서 자동차들도 단풍이 물들 듯 형형색색으로 옷을 바꿔 입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층의 ‘트렌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아자동차 ‘쏘울’의 색상을 주목해볼 만하다. 쏘울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10개 색상을 선보인 ‘프라이드’보다 하나 더 많은 11개 색상이다.

‘녹차 라테’, ‘자바 브라운’, ‘토마토 레드’ 등 신선하고 감각적인 색상 이름을 사용해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도 색상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루 사파이어’, ‘슈퍼 레드’, ‘스페이스 블랙’ 등 9개 색상을 내놨다.

GM대우자동차의 경차 ‘마티즈’도 발랄한 색상으로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2009년형 마티즈는 총 7개 색상. 이름도 ‘레드 카펫’, ‘오렌지 칵테일’, ‘허니 머스터드’, ‘블루 사파이어’, ‘블랙 커피’ 등 듣기만 해도 직접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날 정도다.

수입차도 세련된 색상을 뽐낸다. 볼보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친환경 모델 ‘드라이브 레인지’를 공개하며 ‘게코 그린’이란 이색적 색상을 공개했다. 녹색과 금색이 섞인 특유한 색깔로 도회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혼다는 9월 발표한 ‘시빅’에 ‘뉴 레드펄’이란 가을향기 가득한 색상을 내놨다. 와인색으로 여성 고객의 호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털 블랙 펄’은 검정 슈트를 입은 세련된 느낌을 주고 ‘알바스터 실버 메탈릭’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재규어는 ‘XF’ 모델에 기존 모델에 선보이지 않았던 ‘애쥐어 블루’와 ‘베이퍼 그레이’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에쥐어 블루의 경우 XF 발표를 기념해 한정 생산해 희소성을 높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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