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미쓰비시 타 보시면 오호! 하실걸요”

  • 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한국에 소개된 미쓰비시자동차 차량들은 최고급 편의장치를 대부분 갖췄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하시면 억울하지요.”

일본 미쓰비시 한국 판매법인인 MMSK의 최종열(사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미쓰비시차의 우수성을 자신했다.

MMSK는 지난달 고성능 4륜 구동 스포츠 세단 ‘랜서 에볼루션’과 도시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를 국내에서 처음 발표했다. 최첨단 4륜 구동이 적용된 랜서 에볼루션은 6200만 원에, 배기량 3L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단 아웃랜더는 4200만 원에 이달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쓰비시 차를 국내에서 체험해본 고객이 많지 않다. 실제 타 보니 어떤가.

“아웃랜더를 한국에서 타 봤는데 시속 200km에서도 불안감이 적었다. SUV이면서도 흔들림이 적어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이었고 승차감도 편안해 상품성이 좋았다.”

―라인업이 현재는 단순한데…

“12월에 일반 세단 랜서 2.0버전이 나올 텐데 주력 모델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쿠페 ‘이클립스’도 12월 전후로 들여오고 내년 1월엔 ‘파제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랜서 랠리아트’도 들여올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나 미쓰비시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사실 아직 미쓰비시를 모른다. 특히 젊은 층은 체험을 못해 봤기 때문에 더 모른다. 이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한 건 장점이든 단점이든 미쓰비시를 알리는 것이다. 항상 체험이 중요하므로 고객에게 미쓰비시 체험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 미쓰비시는 기술력이 있는 브랜드다.”

―가격이 비싸다는 말이 많다.

“미쓰비시로선 플래그십 모델이라서 그렇다. 고심을 많이 한 결과 일본 측이 6000만 원을 넘겨야 한다고 했다. 또 환율의 영향도 컸다. 아웃랜더 가격은 터무니없다고 말한다면 억울하다. 에어백, 가죽시트 등 최고급 사양을 갖춘 모델이다. 실제 아웃랜더를 한번 보길 바란다.”

―전기차를 어떻게 들여올 것인지…

“국내 관련 법규가 마련되면 들여오기 쉽다. 대부분의 자동차 규제나 법규가 국내 자동차회사 중심인 점은 해결돼야 할 문제다. 국산차 브랜드가 잘돼야 하는 건 맞지만 더불어 수입차시장도 잘 돌아가야 한다. 그러려면 한국 정부도 전기차 등 새로운 자동차 기술 관련 법규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열어줘야 한다.”

―현재 딜러는 MM모터스 직영 딜러 1개만 있는데…

“MM모터스로 연말까지 운영한다. 10, 11월경에 부산과 경기 성남시 분당 등에 딜러를 지정할 예정이다. 들여오는 차와 차번호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딜러 전산에 공개해 임포터와 딜러가 정보를 공유하게 할 것이다. 이는 예측 가능한 판매를 돕고 임포터의 횡포도 막는 효과가 있다. 딜러에게 가장 좋은 임포터가 될 것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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