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설명회 썰렁 증시 바닥 온 조짐” 삼성증권 보고서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6분


국내에서 증시가 ‘바닥’에 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종합 일간지 1면 톱기사에 주가 폭락 기사가 자주 실리고 있으며 이는 끝없이 추락해 온 증시의 마지노선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소개했다. 경제, 사회 기사를 주로 다루는 종합 일간지의 1면에 경제기사가 자주 실린다는 것은 주가 하락 사이클이 정점에 왔다는 뜻이라는 주장이다.

투자설명회에 지난해와 달리 투자자가 없는 것도 바닥의 징조가 될 수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최근 들어 주식을 쳐다보기도 싫다고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공격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모습도 증시 하락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예고한다. 보고서에서는 증권사 영업직원과 투자자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점도 하락장의 끝을 알리는 징후로 제시됐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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