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3개 경제팀 수장 리더십 평가’후…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6분


‘3개 경제팀 수장 리더십 평가’후 해당기관 표정 엇갈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리더십 평가에 대한 경제전문가 2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다룬 동아일보 보도가 나간 뒤 해당 기관 직원들의 표정이 엇갈려. 재정부 관료들은 강 장관의 리더십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매겨진 데 대해 “정부 경제팀 수장(首長)으로 앞장서서 일을 많이 하다 보니 표적이 되는 사례가 많았던 것 같다”며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 한은 측은 “이 총재의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아쉬워하면서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특히 신뢰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 대해 “중앙은행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자평. 금융위 측은 전 위원장이 전략적 사고, 교섭능력, 포용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 대해 “민간인 출신으로 당연한 일”이라며 반기면서도 통솔력 점수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이라는 업무의 특성상 드러내지 않고 한 일이 많은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

▶본보 23일자 A1면 참조
경제전문가 20명 긴급설문… ‘정부 경제수장 평가’

▶본보 23일자 A3면 참조
강만수 신뢰 떨어져 이성태 협상력 부족 전광우 용기 아쉬워

“농식품부 터가 안 좋나”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이어 멜라민 사태를 겪고 쌀 소득보전 직불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건물 터가 안 좋은 것 아니냐”, “이사할 때 고사를 제대로 안 지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아. 정부과천청사 3동(棟)을 쓰던 옛 농림부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 3월 정부과천청사 2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는데 이때부터 농식품부에서 ‘나라를 뒤흔드는’ 사건이 계속 터졌다는 것. 농식품부의 한 간부는 “쇠고기 수입 협상 국정조사에 이어 쌀 직불금 국정조사까지 받게 됐는데 우리 부처는 물론이고 다른 부처도 1년에 국정조사를 두 번 받은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한숨.

‘티움’에 외국VIP 방문 줄이어… SKT 함박웃음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 2층에 새로 마련한 첨단 정보기술(IT) 체험관인 ‘티움’에 세계 각국 VIP의 방문이 이어지자 함박웃음. 2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방문한 데 이어 현재까지 도널드 마리넬리 미국 카네기멜런대 학장, 응우옌티엔년 베트남 부총리, 디 폰조 마우리조 이탈리아 에넬대 총장, 프라다 본사 고위 인사, 중국 베이징대 고위 인사, 베트남 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 등이 이곳을 찾아 미래 IT 환경을 체험. SK텔레콤 관계자는 “11월 3일 일반인에게 공식 개관을 하기도 전에 명소가 된 것 같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

20대 구직자 45.4% “창업 의향 있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20대 구직자 390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을 설문조사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높은 45.4%가 ‘있다’고 답해 깜짝 놀랐다는 후문. 구직자들은 창업 선택 이유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직장생활이 싫어서’(23.2%), ‘실패해도 나중에 취업이나 인생에 도움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23.2%) 등을 꼽아. 인크루트 관계자는 “취업이 안 된다는 이유가 아니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창업을 고려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동아일보의 ‘2030 IP(Innovative Pathfinder·혁신적 개척자) 세대’ 기획 시리즈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

인터파크INT 400여 명 34km 야간산행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INT의 직원 400여 명이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강원 양양군 하조대에서 일출을 맞는 34km 야간산행을 실시. 인터파크는 쇼핑 도서 티켓 여행을 담당하는 자회사와 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다가 올해 7월 경영효율화를 위해 여행을 제외한 3개 회사를 인터파크INT로 묶었는데, 한 지붕 아래 들어온 직원들이 서먹한 분위기를 보이자 이상규 사장이 단합 차원에서 야간산행을 제안했다고. 금요일 밤 산행에 대해 불만을 갖는 직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회사 측은 전 직원에게 등산용품을 정가의 20%에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

일부 건설사들 “정부에 땅 매각 현실성 없어”

○…건설사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건설사 보유 토지를 공시지가의 90% 수준에 매입해주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일부 건설업체가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며 볼멘소리. 매입가격이 100억 원이고 공시지가가 60억 원인 땅을 토지공사가 54억 원(60억 원×90%)에 사준다는 대책인데 이는 은행 대출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데다 땅을 토공에 팔고 받는 대금(54억 원)이 대출금(60억 원)보다 6억 원 적어 ‘빚잔치’도 못한다고. 이에 대해 일각에선 “자기자본 없이 대출로 사업해 온 건설사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

저가항공사들 위기설 확산 차단 안간힘

○…국내 첫 저가(低價) 민간항공사인 한성항공이 18일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 뒤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위기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 11월 첫 취항을 앞둔 전북지역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최근 스위스 항공정비업체와 정비계약을 체결해 자사(自社)의 안전성이 우수함을 강조했고 제주항공은 제주도민에게 최대 50%의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

산업부·경제부 종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