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재테크 수단으로 알려진 법원 경매에 일반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법원은 경매정보를 무상으로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경매정보제공시스템’(www.courtauction.go.kr)을 20일 개설한 뒤 일반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과거 법원 경매정보는 공고 내용만을 평면적으로 보여줘 사설 유료 경매사이트에 비해 정보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자지도로 경매에 나온 부동산의 위치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부동산정보까지 상세히 검색할 수 있다. 면적, 유찰횟수, 용도, 사진 등도 제공해 경매 참여자가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등기소와 연계돼 있어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발급받을 수도 있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새 경매정보시스템 시연회 모습.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