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건설업체 올 206곳 폐업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6시 58분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200곳이 넘는 인천지역 건설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업체 인천시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7일 현재까지 인천에서는 일반건설업체 79곳과 전문건설업체 127곳 등 206개 업체가 폐업했다.

일반건설업체는 등록이 말소(67곳)되거나 자진 폐업(12곳)했다. 전문건설업체는 81곳이 자진 폐업, 46곳은 등록 말소됐다.

특히 일반건설업체 상당수는 공사 수주 실패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건설업 면허를 자진 반납하거나 면허는 유지한 채 국세청에 폐업 신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황규철 회장은 “규모가 작은 일반건설업체는 의무 고용 기술자에 대한 인건비와 4대 보험료 부담 등을 못 이겨 폐업하는 경우도 많다”며 “일거리가 대형 건설업체로 쏠리고 있어 앞으로 스스로 문을 닫거나 강제로 퇴출되는 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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