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홍콩 TV 시장에서 올해 5월 판매량과 판매금액 모두 일본 소니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선 뒤 9월까지 5개월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홍콩에서 TV 9만200여 대를 팔아 1071만 달러(약 13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판매량 및 판매금액 기준 각각 27%, 30%로 2위 소니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홍콩은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홍콩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디지털방송을 시작했는데 이에 최적화된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