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11월 1일부터 지역난방 열 요금을 평균 9.9%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전용면적 85m² 아파트 가구의 연간 난방비는 81만1000원에서 89만3000원으로 연평균 8만2000원(월평균 6800원) 늘어날 것으로 난방공사는 추정했다.
열 공급규정에 따르면 지역난방 열 요금은 연료비와 환율 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2, 5, 8, 11월 네 차례 조정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8월에도 요금을 9.65% 인상한 바 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전체 연료비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이 9월에 상반기(1∼6월) 평균보다 40% 이상 올라 20% 수준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최대인상 한도가 10% 미만으로 규정돼 있어 9.9%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난방공사와 안산도시개발, GS파워, 인천종합에너지, 인천공항에너지, 대한주택공사 등 모두 8개 사업자가 공급하는 130만 가구에 적용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