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7개월 만에 L당 1400원대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6.34원 내린 1498.9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3월 셋째 주(1489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21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9일 만에 1400원대로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8.73원 내린 1613.85원으로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先物)가격은 배럴당 1.54달러 내린 65.96달러,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76달러 떨어진 63.71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5.14달러 오른 60.56달러로 마감됐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