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플 태우고 달리는 제네시스

  • 입력 2008년 11월 1일 02시 58분


맥북-아이폰 장착… 인터넷 영화감상 가능

4일 개막 라스베이거스 車부품 전시회 출품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업체인 애플이 생산하는 각종 IT기기를 장착한 첨단 승용차 모델 ‘디지털 제네시스’(사진)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제네시스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개발 중인 이 모델을 11월 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시마쇼(SEMA Show)’에 출품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제네시스에 애플 노트북인 ‘맥북’과 ‘맥 미니 컴퓨터’를 넣어 차 안에서 인터넷 검색은 물론 음악 및 영화 감상까지 할 수 있다.

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무선 키보드 등도 함께 갖추고 있어 첨단 IT환경을 차 안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다 미국 힙합 가수인 티-페인이 내놓은 최신 앨범을 이 차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차는 ‘정보’를 의미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즐김’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인 인포테인먼트가 구현된 모델”이라며 “당장 판매할 모델은 아니지만 앞으로 현대차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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