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커버링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서 파는 ‘공(空)매도’를 한 뒤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는 것으로, 쇼트커버링이 일어나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1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대차잔액 비중이 5% 이상인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해 20여 개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이 11.66%로 대차잔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기아차(10.54%) 하이닉스(10.37%) LG전자(9.30%) 현대산업(9.14%) 미래에셋증권(8.56%) 한진해운(8.51%) GS건설(8.19%) 한국금융지주(8.00%) 삼성중공업(7.84%) LG생활건강(7.77%) 대우건설(7.65%) 삼성SDI(7.46%) 등의 순이었다.
이들 종목의 지난달 30일 대차잔액은 전날보다 대부분 줄어 실제 쇼트커버링이 일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매도와 대차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9일부터 사흘 연속 순매수(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것)한 것도 쇼트커버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