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産銀-한화에 고용보장 요구

  • 입력 2008년 11월 3일 02시 55분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매각 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에 고용 보장과 종업원 보상, 회사 발전 방안 제시, 인수 후 회사 자산 매각 금지 등 4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구서를 산업은행에 전달했지만 계약체결 전까지 산은의 허가 없이 노조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접촉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요구서는 아직 한화 측에 공식 전달되지 않았다.

이 요구안은 지난달 31일 배포된 ‘투쟁속보’를 통해 직원들에게 공개됐다. 노조 요구안은 종업원의 고용 승계와 인수 후 인적 구조조정 금지, 대우조선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234만 주를 대우조선 직원들에게 무상 출연, 기업 회생 성과급 지급, 지역 발전 기금 10억 원 출연(出捐) 등을 담고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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