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일일보고서에서 “외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글로벌 공조 차원의 유동성 공급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신용 리스크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11월 증시는 반등세를 나타내 1,130∼1,335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의 반등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의한 반등이지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반등이 아니라 ‘약세장 반등’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국내 약세장 반등은 평균 29일 동안 이어졌고, 반등 기간의 지수 상승률은 저점 대비 약 20.4%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주가는 과거 약세장에서 나타났던 수준의 가격 조정은 이미 거쳤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려면 주가가 오를 만한 호재가 생겨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