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무의도 앞바다에 5000억 투자

  • 입력 2008년 11월 4일 06시 51분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관광단지 인근 해상 공유수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한화건설㈜ 및 에너지환경연구소㈜와 함께 중구 무의도 공유수면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무의도 앞 5km 해상 공유수면에 조성되며 총 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발전시설 규모는 총 99MW(3MW급 발전기 33기). 수심 20∼30m에 파일을 박아 설치되는 풍력발전기의 높이는 80m다.

시는 다음 달 초 이들 기업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시뮬레이션 실시 후 내년 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시는 풍력발전단지가 가동되면 연간 26만6882M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387억8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30년간 민간기업이 운영하며 물가상승률 3%를 적용해 총 1조8997억여 원의 발전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풍력발전소 가동으로 연간 이산화탄소가 17만164t 줄어들고 탄소배출권 판매로 인한 부대 수익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용유무의관광단지와 연계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민간업체와 세부적인 사항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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