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0월 IT 제품 수출액이 122억3000만 달러(약 15조6544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 130억7000만 달러보다 6.4%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2년 2월(―11.1%)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감소 폭이 가장 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2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19.1% 감소했다. 특히 D램 수출액은 가격 하락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줄었다.
반면에 휴대전화 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보다 13.7% 증가한 37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는 인도,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프리미엄 휴대전화가 꾸준히 잘 팔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