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급등락 지속” 신영증권 보고서

  • 입력 2008년 11월 8일 03시 01분


연일 급등락하는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비정상적이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 김지희 연구원은 7일 ‘증시변동성 이대로 지속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1975년부터 한국 증시의 월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했을 때 지금 상황은 1만 번 중 다섯 번 발생할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지금의 변동성은 심각하고 지나치게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시장의 변동성이 심하지만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주가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정책적 이슈에 따른 기대감과 속속 등장하는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침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이 과거 정보기술(IT) 버블기의 미국의 주가 움직임과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시 주가 움직임을 분석해 본 결과 버블 붕괴 이후에도 증시는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였다며 “지금 국내 증시도 조금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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