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008∼2009년 겨울철 취항 일정 조정으로 국내 공항 취항을 중단하는 외국 항공사는 13개인 반면 새로 취항하는 항공사는 7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 취항 외국 항공사는 67개에서 61개로 줄었다.
항공사들은 통상 매년 3월 말과 10월 말 각각 하계 및 동계 취항 일정을 조정한다.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과 화물전문 항공사인 칼리타항공 등 미국의 화물운송 항공사들이 취항을 중단해 미국발(發) 경제위기의 단면을 드러냈다. 또 러시안스카이, 하바롭스크항공 등 러시아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했고, 파산한 대만 원동항공을 비롯한 3개 대만 항공사도 날개를 접었다.
반면 일본 JP익스프레스와 중국 장성항공, 프랑스 에어칼린, 홍콩익스프레스 등은 새로 인천공항을 찾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운송 수요 감소로 항공사들이 노선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에 취항하는 해외 항공사 수가 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