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금융시장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이날 서울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37.87포인트(3.47%) 내린 1,054.35로 출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내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 폭은 커져 오전 10시 18분에는 53.50포인트(4.90%) 내린 1,038.7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입으로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이후 상승 폭이 늘어났다.
이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7포인트(3.87%) 오른 1,134.49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3.58포인트(4.35%) 상승한 325.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256억 원어치를, 개인은 2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입(매입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것)했다. 외국인은 2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75% 올랐으며 대만 자취안지수도 1.03% 상승했다. 반면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55%나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내린 1328.8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34.20원 급등한 13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달러 매물이 폭주하면서 1296.00원까지 떨어졌지만 매입세가 유입되면서 1320원대로 다시 올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