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트랙’이란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중소기업에 필요 자금을 신속히 대출해주는 제도. 기업은행은 키코 피해 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키코와 무관한 업체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10개 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55억 원을 공급했고 나머지는 추후 심사를 거쳐 5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시화공단의 매출 100억 원대 중소 제조업체 A사의 경우 원청업체의 부도로 자금 경색을 보이고 있어 신속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했다”며 “대출에 걸리는 시간도 평소의 3분의 1로 줄였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