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175원(14.96%) 급등한 1345원에 장을 마쳤다.
유진투자증권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실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사와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자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유진투자증권 인수팀’을 만들어 실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 가운데 KB금융지주를 포함한 3개 회사에 실사자격을 부여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주가는 인수합병(M&A)설이 구체화되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KB금융지주의 참여가 구체화된 10월 말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3월 당시 서울증권을 인수해 유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매각 의사를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