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방산부문 분리… 신설社 설립”

  • 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두산인프라코어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방위산업 부문을 12월 31일 분리해 두산DST(가칭)라는 신설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12일자 A2면 참조

두산인프라 방산부문 분리 경기 불황 선제 대응인 듯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로 매출 4952억 원, 자산 3969억 원, 부채 1463억 원의 재무구조를 갖게 된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방위산업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분할이 자금 확보가 필요한 두산그룹이 방산사업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매각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의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밥캣의 증자 대금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를 내년 6월 말까지 마련해야 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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