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불완전 판매 근절… 수수료 자율인하 노력을”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펀드 불완전 판매의 근절과 수수료 인하를 주문했다.

이날 김 원장은 “펀드 등 금융 투자상품의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민원, 분쟁, 소송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CEO들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불완전 판매의 예방과 민원 해소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최근 일부 자산운용사가 장기 투자자에 대한 펀드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자자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업계가 자율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펀드 수익률이 급락했는데도 펀드 판매사들은 수수료 이익을 많이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자율적으로 펀드 수수료가 떨어지지 않으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5%로 규정된 펀드 수수료 상한선을 낮춰서라도 수수료를 끌어내릴 방침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