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브랜드 가치 10년새 10배… 5조7000억원

  • 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삼성전자 휴대전화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5조700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박찬수(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대 스리니바산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자산 측정방법인 ‘에퀴티 맵3’을 통해 측정한 결과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5조7000억 원(약 4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1998년 첫 조사에서 5244억 원이었던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는 2003년 3조3000억 원에 이어 10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박 교수는 “브랜드 가치는 시장점유율과 상품단위당 기여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애니콜은 치밀한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국내 시장 1위를 10년 넘게 고수하는 데도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5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며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휴대전화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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