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유가 모두 50달러대로

  • 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WTI 선물가격도 내려

“원자재價하락도 지속”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先物)가격에 이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배럴당 5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WTI 가격은 배럴당 3.08달러 내린 59.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이 종가 기준으로 50달러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3월 21일(59.61달러) 이후 처음이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3.37달러 하락한 55.71달러,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3달러 떨어진 52.78달러에 마감됐다.

이처럼 3대 국제유가가 나란히 50달러대를 형성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3일 발표할 단기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석유수요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주요 수입 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하는 코이마지수는 지난달 285.77포인트로 9월보다 73.45포인트 급락했다.

수입업협회 측은 “세계 경기침체의 장기화 우려 속에 원자재 가격도 당분간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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