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노키아, 국회가 만들었다”

  • 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핀란드 국회 미래상임위 티호넨 총괄간사

‘휴대전화 세계 1위 업체 노키아의 성공 뒤에는 핀란드 국회 미래상임위원회가 있다.’

파울라 티호넨(사진) 핀란드 국회 미래상임위 총괄간사는 ‘미래예측과 국가미래전략 글로벌 포럼’을 앞두고 12일 배포한 발표 자료에서 “핀란드는 국회에서 입법, 예산심의 외에 미래 비전을 만드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 국회 미래상임위는 1993년 설립 직후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제지회사였던 노키아에 휴대전화 사업을 권고했다.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노키아를 업계 1위로 만들었다.

위원회가 세워질 때부터 함께 일해오고 있는 티호넨 간사는 “핀란드에서 정부가 바뀌면 15년 후를 위한 국가미래전략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현 정부도 올해 말까지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주제로 미래 전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위원회는 성장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민을 늘릴 수밖에 없는 유럽 국가들이 이민자들에게 어떤 정치 경제 사회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서는 오즈칸 사리타스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가 ‘영국 국가미래전략’에 대해, 다카시 기쿠다 일본 미래공학연구소 센터장이 ‘일본 사회비전 2025’에 대해 발표한다.

이 포럼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국가미래정책포럼이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1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10층에서 열린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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