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슛'은 70세 이상의 골퍼에게는 흔치 않아서 '탁월한 건강과 뛰어난 골프 실력'을 상징한다.
LG 측은 "1925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84세인 구 명예회장이 이달 11일 오전 경기 광주시 곤지암컨트리클럽에서 84타(12 오버 파)를 쳤다"며 "함께 라운딩한 능성 구 씨 대종회 회원들이 그룹 홍보팀으로 이 사실을 알려왔다"고 13일 전했다.
구 명예회장은 이날 장남인 구본무 LG 회장에게서 최근 선물 받은 골프클럽을 사용해 파를 8개나 잡았다고 LG 측은 덧붙였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1주일에 1번씩 대종회 회원이나 퇴직 임원들과 라운딩을 해왔고 평소 90대 후반 타수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요즘 충남 천안의 한 농장에서 버섯 재배와 청국장 제조 등을 하며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