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롯데칠성, 증시급락으로 보합 그쳐

  • 입력 2008년 11월 14일 03시 00분


서울시의 개발규제 완화 방침 발표로 12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롯데칠성이 13일에는 증시 급락의 여파에 밀려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롯데칠성은 전날과 같은 8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84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미국발 악재 등으로 증시가 전체적으로 급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보합으로 마감됐다.

전날 롯데칠성이 급등한 것은 서울시가 시내에 있는 대규모 용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서초동 물류센터 용지(6만9395m²)를 소유한 롯데칠성의 자산가치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칠성사이다 등 음료와 주스가 주력상품인 롯데칠성이 내수침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자산가치 상승분이 커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9월 3만4000원까지 떨어졌던 롯데칠성(종가 기준)은 증시 최고점인 지난해 7월 166만 원까지 올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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