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내년에 내놓기로 한 신차(新車) 두 종류의 시판 시기를 1년 정도 늦출 방침이다.
또 경기침체로 판매량이 떨어진 중형차 ‘토스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을 생산하는 인천 부평2공장 가동을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3월 하순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GM대우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이 같은 방안을 사실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세프 에들링거 GM대우차 구매담당 부사장 등은 이날 경북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협력업체 워크숍에서 회사 측의 대책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09년 7월과 10월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었던 신차 ‘Vs300’과 ‘J-MPV7’ 시판 시기가 1년 정도 연기된다. 다만 경차 ‘마티즈’ 후속으로 내년 7월 발표할 예정인 ‘M300’은 예정대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창원, 군산, 부평1, 2공장 가운데 중형차를 주로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3월 하순까지 조업일 기준으로 45일가량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GM대우차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 및 내수 주문량이 격감해 12월 22일부터 공장별로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