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은 16일 두 계열사에 대한 입찰 의향서를 26일까지 접수하고 다음 달 2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C&그룹이 보유한 해당 기업 지분 전체다. C&그룹 계열사는 C&우방 지분의 60%를, C&우방랜드 지분의 64%를 각각 갖고 있다.
C&우방은 국내 도급순위 62위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5976억 원, 자본 2380억 원 규모의 건설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3730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 당기순이익 54억 원의 실적을 냈다.
C&우방랜드는 대구 도심에 위치한 레저테마파크로 총면적 40만 m²에 대구의 상징물인 우방타워 및 공연장, 기획전시실, 놀이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15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당기순이익 4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C&그룹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팔릴 만한 계열사는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잇달아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
컨테이너 리스사인 ㈜C&컨리의 컨테이너를 5800만 달러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고, 케이블방송 계열사인 ㈜생활경제TV(채널명 SBN), ㈜방송과사람들(채널명 CRTV) 등 2개 계열사를 매각하고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또 진도에프앤과 신우조선해양, C&한강랜드, C&라인에 대한 공개 매각도 추진 중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