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연령 높아지고 안정성 추구 뚜렷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산업硏 中企 402곳 조사

창업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창업 형태도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전국 중소기업 402곳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만든 ‘기업가정신의 발현실태 및 함양방안’ 보고서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발현이 늦어지고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KIET는 “조사대상 대표자들이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연령은 평균 34.7세, 창업 당시 기업가의 연령은 평균 41.9세였다”며 “최근 창업한 기업가일수록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연령과 실제 창업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창업한 기업가일수록 ‘성숙기’ 제품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응답비율이 높은 반면 ‘도입기’와 ‘성장기’는 낮아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KIET 측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업친화형 제도 정비, 한국기업가정신육성재단 설립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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