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창업 형태도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전국 중소기업 402곳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만든 ‘기업가정신의 발현실태 및 함양방안’ 보고서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발현이 늦어지고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KIET는 “조사대상 대표자들이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연령은 평균 34.7세, 창업 당시 기업가의 연령은 평균 41.9세였다”며 “최근 창업한 기업가일수록 기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연령과 실제 창업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창업한 기업가일수록 ‘성숙기’ 제품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응답비율이 높은 반면 ‘도입기’와 ‘성장기’는 낮아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KIET 측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업친화형 제도 정비, 한국기업가정신육성재단 설립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