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프랜차이즈 정보 인터넷 공개

  • 입력 2008년 11월 19일 03시 01분


1143개 브랜드 중 502개… 피해사례도 발표

프랜차이즈 가맹점 본부의 재무상태, 가맹점 개설비용, 가맹점 평균 매출액, 본부 임원의 법 위반 사실 등 프랜차이즈 개설 및 운영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일괄적으로 공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가맹 희망자의 피해 예방과 창업정보 제공을 위해 1086개 가맹본부, 1143개 브랜드 가운데 1차로 502개 브랜드의 정보를 웹사이트(franchise.ftc.go.kr)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머지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날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자들이 입은 부당한 피해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자동차외형복원 프랜차이즈 Y사의 가맹점주 A 씨는 창업박람회에서 본부 영업직원으로부터 “우리 회사의 자동차 복원 기술은 특허를 받은 것이며 우리가 시행하는 교육을 2주만 받으면 가맹점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안내는 사실과 달랐다.

자동판매기 프랜차이즈 본부인 R사로부터 B 씨는 수익률이 25%이고 1000여 가지 제품을 공급한다는 설명을 듣고 가맹점으로 가입했다. 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10% 이내였고 공급한 제품도 30여 가지에 불과했다.

화장품 판매회사인 S사의 가맹점주 B 씨는 가맹점으로 가입만 하면 하루 40만 원, 한 달에 1000만 원의 매출을 보장하고, 매장 운영이 어려우면 가맹점 운영권을 본부가 다시 사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실제 매출은 약속에 비해 훨씬 낮았고 S사는 인테리어도, 사후 서비스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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