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보험회사 주식 큰폭 하락

  • 입력 2008년 11월 19일 03시 01분


중소 조선회사들의 경영난 불똥이 보험회사로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18일 보험업종은 전날보다 5.81%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폭(―3.91%)보다 약 2%포인트 더 떨어진 것. 특히 동부화재는 전날보다 14.77% 떨어진 1만2700원으로 마감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보험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보험회사들이 중소 조선회사에 판매한 선수금 보증보험(RG·Refund Guarantee)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RG 보험은 조선회사가 선박을 정상적으로 건조할 수 없을 때 보험회사가 대신 선주에게 선수금을 되돌려주기로 약속한 상품. 중소 조선회사의 경영난이 악화되면 보험회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부화재의 RG보험 판매량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컸던 점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찾기 힘들지만 한때 유동성 위기 관련 소문에 휩싸였던 동부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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