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어 “한국 섬유 우수… 더 수입”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3시 00분


원-달러 상승도 한몫

미국 바이어들이 향후 한국산 섬유 수입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국섬유주간 행사를 찾은 바이어 252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속의 한국 섬유제품의 경쟁력’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섬유를 수입 중인 응답자의 37%가 ‘한국산 수입을 늘리겠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산 섬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는 응답자의 27%도 ‘중국산, 일본산, 유럽산 섬유의 수입을 줄이고 한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으로 미국에서 한국산 섬유의 가격이 낮아진 데다 품질 경쟁력도 높기 때문인 것으로 KOTRA는 풀이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70%는 한국산 섬유의 종합적인 경쟁력에 대해 ‘매우 우수하다’(21%) 또는 ‘우수하다’(49%)고 평가했다.

김상철 KOTRA 로스앤젤레스 코리아비즈니스센터장은 “국내 섬유기업은 대미(對美) 수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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