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대출 한도 미리 심사후 바로 지급”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3시 00분


윤용로(사진) 기업은행장은 19일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미리 대출 한도를 정해주고 대출이 필요할 때 바로 내주는 ‘사전심사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말까지 지점장이 우수 중소기업을 본점에 추천하면 심사를 통해 이들 은행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를 최대 1조 원 규모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행장은 “지점장들은 본점에 심사를 맡기기 때문에 대출 부실에 대한 책임이 없어져 지점들의 대출 기피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심사 제도를 통해 대출 한도가 정해진 기업은 돈이 필요할 때 대출을 신청하면 간단한 추가심사를 거쳐 신청 당일에 대출가능 규모를 알 수 있게 된다.

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청년 인턴제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인턴을 희망하는 100개 기업이 기업은행을 통해 인턴을 채용하면 한 사람당 매달 100만 원을 6개월간 지원할 것”이라며 “정식 채용하면 몇 개월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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