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사행산업 규제 강화” 강원랜드 주가 약세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3시 00분


사행산업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750원(6.38%) 내린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전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마감됐고, 14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내렸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전날 사행산업 순매출액 규모를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0.58%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의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사행산업 규모는 올해 GDP 대비 0.67% 수준에서 매년 약 0.2%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GDP 대비 카지노 매출 비중 또한 내년 0.11%에서 2013년 0.10% 수준으로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강원랜드의 실적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강원랜드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종전에 비해 각각 13.3%, 14.2%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 원으로 내렸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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