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의 전반적인 불황은 수출을 중심으로 한 업종부터 내수업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실적 하락에 따른 우려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반면, 게임산업은 경제 불황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시장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업종이 경기불황 방어주로써 평가 받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가장 값싼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소득이 감소하더라도 수요가 늘어나는 열등재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과거 IMF때 MMORPG 리니지를 통해 큰 성장을 경험하였고, 카드사채로 인한 내수침체기 때에는 리니지2를 출시해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올해 3분기 극도의 경기침체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553억원의 매출액과 14.7% 증가한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바 있다.
이처럼 경기 불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현재 신규게임인 아이온을 출시해 또 다른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11월11일 오픈베타테스트(OBT)를 론칭한 아이온은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첫날 동접자수 15만, 대기자수까지 포함하면 20만명에 가까운 동접자수를 기록하였고, PC방 점유율에서도 106주동안 1위를 기록한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OBT 당일 1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오픈베타시 3~4만명의 동접자수를 기록했던 경쟁작이 월 3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온의 상용화가 엔씨소프트로 하여금 더욱 폭발적인 매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동력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동사가 국내 연간 매출 43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엔씨소프트의 폭발적인 실적 상승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동사는 2009년 3분기까지 중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지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2009년 말까지 신규 게임인 길드워2와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해 2010년 상용화 할 예정이다.
길드워2는 이미 성공한 길드워의 후속작이며, 블레이드앤소울은 MMORPG에 액션성을 가미한 작품으로 현재 북미/유럽 게임시장의 차기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38,000원 부근에 머무르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현 주가는 향후 보여줄 실적 개선과 성장성을 감안하였을 때 현저하게 저평가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 목표가 50,000원, 6개월 목표가 70.000원으로 설정, 분할매수로 접근한다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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