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20일 전남 여수와 울산에 있는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장의 가동률을 70%로 줄이는 방식으로 감산(減産)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여수공장에서 합성고무를 연간 80만 t, 울산공장에서 합성수지를 연간 60만 t 정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11월은 연례 정기 보수를 하는 데다 세계적인 불황이라 재고가 쌓여 있어 감산하게 됐다”며 “올해 안에 정상 가동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올해 9월부터 LG화학, 여천NCC, SK에너지,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대부분의 석유화학업체들이 경제위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