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자사(自社) 매장에서 팔린 보온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늘었다. 보온병의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도시락 관련 상품이 잘 팔렸다. 일반 도시락과 반찬통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83.3% 증가했다. 보온도시락과 보온병 매출은 각각 18.0%, 12.9% 신장했다.
롯데마트 주방담당 오승은 상품기획자(MD)는 “일반적으로 보온병이나 도시락용품들은 야외 나들이를 많이 가는 봄가을에 많이 팔리고 겨울에는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라며 “11월 중순 이후 도시락 상품 매출이 이 정도로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7일 이후 보온도시락이나 보온병 등이 하루에 5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또 ‘삼각김밥 만들기 세트’나 계란을 다양한 모양으로 말 수 있도록 만든 도구인 ‘카이 김밥틀’ 등 관련 상품도 하루에 200개 이상씩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