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도시락…직장인 도시락족 늘어

  • 입력 2008년 11월 22일 02시 59분


경기 불황으로 식사비용을 아끼는 ‘도시락족(族)’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자사(自社) 매장에서 팔린 보온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늘었다. 보온병의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도시락 관련 상품이 잘 팔렸다. 일반 도시락과 반찬통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83.3% 증가했다. 보온도시락과 보온병 매출은 각각 18.0%, 12.9% 신장했다.

롯데마트 주방담당 오승은 상품기획자(MD)는 “일반적으로 보온병이나 도시락용품들은 야외 나들이를 많이 가는 봄가을에 많이 팔리고 겨울에는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라며 “11월 중순 이후 도시락 상품 매출이 이 정도로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7일 이후 보온도시락이나 보온병 등이 하루에 5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또 ‘삼각김밥 만들기 세트’나 계란을 다양한 모양으로 말 수 있도록 만든 도구인 ‘카이 김밥틀’ 등 관련 상품도 하루에 200개 이상씩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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