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에서 달러가 아닌 원화로 발행되는 국고채 IR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해외 투자 설명회는 주로 달러로 발행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팔기 위해 열렸다.
재정부 관계자는 23일 “내년 적자 국채 발행액이 17조6000억 원으로 크게 늘어 국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판매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외국인들이 국고채를 많이 사게 되면 간접적으로 국내 외환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산을 지속적으로 팔면서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보유 잔액 기준)은 6월 9.9%에서 10월 말 현재 7% 안팎(추정)으로 줄어들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