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사 3곳중 1곳 적자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62개사 순익 66% 감소

올해 들어 증시가 극심한 침체로 빠져들면서 한국에 있는 국내외 증권사 3곳 중 1곳가량이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 상반기(4∼9월) 62개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22곳이 적자를 냈고, 40곳이 흑자를 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1062억 원), 우리투자증권(1012억 원), UBS(984억 원), 모건스탠리(732억 원), 골드만삭스(706억 원) 등이 흑자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971억 원), 다이와(―209억 원), NH투자증권(―136억 원), 유진투자증권(―128억 원) 등은 적자를 냈다.

이 기간에 62개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87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702억 원)에 비해 66.1% 감소했다.

41개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38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1% 감소한 반면 21개 외국계 증권사의 순이익은 8713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3월 결산인 국내 25개 주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총액은 2008 사업연도 상반기(4∼9월) 말 현재 23조6912억 원으로 2007 사업연도 말에 비해 2.56% 감소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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