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 강세를 활용해 대일(對日) 수출을 늘리기 위한 민관(民官) 합동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일본의 유통회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연간 매출액이 5조6000억 원에 이르는 일본의 유명 유통회사인 돈키호테, 일본 3위의 종합쇼핑센터 코메리, 매출액 1조 원의 TV 홈쇼핑회사인 QVC저팬 등 43곳이 초청된다.
국내에서는 350여 수출업체가 참여해 일본 유통망 진출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이는 120여 품목을 내세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경부 당국자는 “엔화 강세로 일본 소비자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내수 및 세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견 및 중소기업에 일본 유통망 진출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경부와 무역협회는 수출상담회 외에도 한국 상품의 일본 인터넷 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대일 수출 전문상사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