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일수록” SK - 현대사령탑, 민간외교 사절로…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과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19일부터 3박 4일간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리더 양성프로그램 ‘HLDP’에 참가해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사진 제공 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과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19일부터 3박 4일간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리더 양성프로그램 ‘HLDP’에 참가해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사진 제공 현대그룹
“페루에 행복경영을”

최태원 회장 APEC 연설

‘페루 인사이더’ 의지 표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가 열린 페루를 방문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고위층 인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민간외교를 벌였다.

2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기조연설 때 기업인을 대표해 전체 참석자에게 이 대통령을 소개하는 연설을 했다.

이에 앞서 21일 APEC CEO 회의 개막식에서는 가르시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이어 21개국에서 온 CEO를 대표해 가르시아 대통령의 연설에 감사를 표명하는 연설을 했다.

최 회장은 또 20, 21일 가르시아 대통령과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등을 APEC 행사장 입구의 SK그룹 홍보전시 부스로 초빙해 한국의 경제적 위상 및 SK의 글로벌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21일 페루의 사회공헌 관련 시민단체인 프로시너지를 방문해 “SK는 ‘행복경영’을 페루에서도 뿌리내려 페루 국민과 사회에 기여하는 ‘페루 인사이더(Peru Insider)’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차이나 인사이더’를 강조해온 최 회장이 페루 인사이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창조적 리더 키우자”

현정은 회장 그룹행사서

도전정신-사회공헌 강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및 사회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창조적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 회장은 21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현대 리더 양성 프로그램(HLDP)’의 만찬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현대그룹이 23일 밝혔다.

HLDP는 19일부터 22일까지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 7개 회사의 부·차장급 간부 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 회장은 만찬행사에서 “그동안 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훌륭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해 난국을 돌파했다”며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창조적 리더가 필요하고 여러분이 바로 그룹의 미래이자 힘”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HLDP는 △환경변화에 기민한 대처를 위한 경영전략 지식 △경영과제 해결 능력 △리더로서 갖춰야 할 핵심 소양 △체력과 도전정신, 사회공헌의 중요성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 취임 5주년을 계기로 최근 신뢰(Trust)와 인재(Talent), 혼연일체(Togetherness), 불굴의 의지(Tenacity) 등 이른바 ‘4T’를 그룹의 핵심 가치로 선정한 바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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