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 여파 美-유럽 금융사 손실

  • 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5,800,000,000,000달러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회사 등의 손실이 모두 5조8000억 달러(약 8700조 원)에 이른다고 일본 미즈호증권이 추산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의 자료를 토대로 유럽과 미국의 부동산 대출과 개인 및 기업 대상 대출, 이를 증권화한 금융상품의 잔액을 약 32조 달러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손실은 미국이 약 4조4000억 달러, 유럽이 약 1조4000억 달러로 총 5조8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손실비율이 17.9%에 달하는 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부동산 대출과 증권화 상품의 가치는 미국의 경우 65∼7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금융회사의 손실 규모에 대해서는 IMF가 1조4000억 달러, BOE가 2조8000억 달러라는 추정치를 지난달 내놓은 바 있다.

미즈호증권의 추산이 이를 훨씬 웃도는 이유는 미국 대형금융회사들이 적용하는 시가평가를 토대로 좀 더 엄격하게 손실을 계산했기 때문이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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