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즉각 실행해 디플레 차단해야”

  • 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삼성경제硏 “기업 현금확보 매달리면 문제 심각”

한국은 경기부양 조치를 즉시 시행해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내놓은 ‘서유럽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신용경색의 여파로 기업이 현금 확보에만 매달리면 ‘절약의 역설’에 빠져 더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EU)과 같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가능한 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의 자금 중개 기능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감세(減稅) 등 재정 확대 정책이 금리 인하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면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보고서는 “한국의 제2위 수출 시장(15.1%·2007년 기준)인 EU가 경기 침체에 빠지면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