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공정률… 1년내 완성 예정
배 안에 미니 골프장과 스케이트 링크 등을 갖춰 ‘떠다니는 도시’로 불리는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 ‘바다의 오아시스호’(사진)가 진수(進水)됐다.
STX그룹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계열사 STX유럽이 22만5000t급 초대형 크루즈선을 21일(현지 시간) 핀란드 투르쿠 항 건조독에서 물에 띄웠다고 24일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현재 65%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이며 1년 내에 완성될 예정이다. 총건조비는 12억4000만 달러(약 1조8600억 원)로 세계 최대, 최고가의 크루즈선으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로열캐리비언의 발주로 진수된 이 선박은 길이 360m, 폭 47m에 16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2700개 객실에 승객 6300명, 승무원 3000명을 태울 수 있다.
도시처럼 설계된 바다의 오아시스는 배 중앙에 축구장 크기만 한 공원이 들어서고 천장이 열려 있어 탑승객이 일광욕도 즐길 수 있다.
공원 양쪽으로는 각각 6층 규모의 타워형 호텔이 들어선다.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골프장과 수영장 형태의 원형극장도 특징이다.
이 배는 이르면 내년 미국 마이애미를 거점으로 본격적으로 운항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