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2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59개사의 1∼9월 실적과 주가등락(지난해 말 대비 11월 20일 기준)을 비교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457개사의 주가는 평균 47.52% 내려 코스피 하락률(49.99%)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312개사의 주가도 평균 44.68% 내려 코스피보다 5.31%포인트 초과수익을 나타냈다. 순이익이 늘어난 242개사의 주가는 8.93%의 초과수익을 거뒀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 중에서 세방전지 삼화전자공업 삼화전기 농심 한국석유공업 경인양행 샘표식품 남해화학 CJCGV KT&G 등은 실적이 호전된 영향 등으로 주가가 3.89∼99.40% 올랐다.
하지만 실적이 악화된 상장사들의 주가는 코스피 평균하락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102개사의 주가는 평균 56.49% 내려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6.50%포인트 컸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247개사의 주가(―54.81%)와 순이익이 줄어든 317개사의 주가(―55.23%)도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각각 4.82%포인트, 5.34%포인트 더 컸다.
이호성 한국증권선물거래소 홍보팀장은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감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