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은 이날 “통상적인 자구노력을 담은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주채권은행에 제출했을 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아니다”며 워크아웃 신청설을 강력 부인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C&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50원(5.26%) 내린 900원에 마감됐다. C&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6.25% 내렸고, C&우방랜드는 2.78% 하락했다. C&우방도 4.95% 내렸다.
이 종목들은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코스피 하락폭이 커진 데다 자금시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C&그룹의 핵심계열사인 C&중공업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7거래일간 연속으로 올랐지만 이후 유동성 위기 악재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지속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C&그룹의 워크아웃 자체를 주가의 호재나 악재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신설 조선사 등 한계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