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편의점 김밥…‘불황 중 호황’ 누려

  • 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전반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서민 음식’인 라면과 김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9627억 원어치의 라면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까이 늘었다.

농심은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라면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초 이물질 파동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라면 매출 호조로 1969년 창사 이후 처음 올해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 1조200억 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32% 성장한 라면이 매출 1조 원 돌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올해 9월까지 라면 등 면류가 2362억 원어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1919억 원보다 23%가량 늘었다.

편의점의 김밥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전국 33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된 즉석 식품류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700원짜리 ‘뉴 전주비빔밥(삼각김밥)’과 1000원짜리 ‘참치햄샐러드김밥(김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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