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9627억 원어치의 라면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까이 늘었다.
농심은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라면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초 이물질 파동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라면 매출 호조로 1969년 창사 이후 처음 올해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 1조200억 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32% 성장한 라면이 매출 1조 원 돌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올해 9월까지 라면 등 면류가 2362억 원어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1919억 원보다 23%가량 늘었다.
편의점의 김밥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전국 33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된 즉석 식품류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700원짜리 ‘뉴 전주비빔밥(삼각김밥)’과 1000원짜리 ‘참치햄샐러드김밥(김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