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유럽형 트럭 AS”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2분


스카니아코리아 오텐그렌 사장

“스카니아코리아는 단순한 트럭 회사가 아닙니다. 트럭 관련 종합서비스 제공사죠. 그만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최근 트럭 시장에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셸 오텐그렌(사진) 스카니아코리아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회사 사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세계적 경기 침체에 대한 강한 극복 의지를 보였다.

스웨덴의 상용차 및 엔진 제조사 스카니아는 한국 공식 진출 13년 만인 올해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가 대다수를 차지한 한국 대형트럭 시장에서 스카니아는 볼보와 함께 수입 대형트럭시장 선두를 겨루고 있다. 스카니아가 118년의 역사 속에 세계에 판매한 대형트럭과 버스는 123만 대에 이른다.

이달 한국법인 부임 1년을 맞은 오텐그렌 사장은 다년간 동유럽 지역 총괄 사장을 맡은 해외 시장 전문가다.

그는 “세계적으로 트럭 시장이 계속 가라앉으면 트럭을 한국 시장에 들여오지 못할 것”이라며 “이럴 때 관련 서비스 강화로 고객을 공략하면 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오텐그렌 사장의 자신감은 실적이 뒷받침한다. 올해 한국의 대형트럭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줄었지만 스카니아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올랐다.

그는 스카니아코리아만의 서비스 경쟁력으로 ‘선진 유럽형 정비 서비스’를 꼽았다.

“스카니아코리아의 정비 교육 프로그램은 엄격하고 체계화돼 있습니다.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료 절감을 위한 운전법 트레이닝도 스카니아코리아의 강점이다. 그는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연료소비효율은 고객의 운전 습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전문가가 직접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니아코리아의 한국 시장 목표는 ‘매출 1위’가 아닌 ‘서비스 1위’다. 오텐그렌 사장은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만족 부문에서는 당당한 1위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며 “한국 시장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딜러 네트워크와 고객 만족도 관리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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